가수 김장훈이 지병인 공황장애가 재발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18일 오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측은 “김장훈이 최근 신곡 활동 등으로 과로를 했으며, 전날 행사 도중 숨을 쉴 수 없다는 등 공황장애 증상을 보여 우선 안정을 취하기 위해 스케줄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u공황장애란?
실제로 위험하거나 목숨이 위태롭거나 극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혀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신체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정신과적 질환인 공황장애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나타나 공황발작을 일으킨다. 공황발작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심한 공포,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강렬한 불안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예전 TV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남자 주인공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고통스러워하다 정신을 잃는 장면이 바로 공황발작이 일어난 모습이다.
대한불안의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정상인 3~4%가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공황장애 유병률도 1.5%~3.5%에 이르며, 국내에도 최소 6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황장애는 대체로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에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이 발병한다.
u공황장애 진단 테스트
공황장애는 진단기준(DSM-IV-TR)이 정해져 있다. 다음 13가지 증상 중에서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 단,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여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우이다.
1.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뛴다.
2. 진땀을 흘린다.
3. 몸이 떨린다.
4. 숨이 가빠지는 느낌이 든다.
5. 질식할 것 같다.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한 느낌이 든다.
7.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8. 어지러움이 있다.
9. 비현실감이 든다.
10. 자기통제를 상실했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든다.
11.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온다.
12. 감각의 이상이나 마비증상이 나타난다.
13. 몸이 달아오르거나 추위를 느낀다.
u공황장애의 원인은?
공황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 생물학적인 원인, 스트레스, 주관적인 심리적 요인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u공황장애 치료는?
공황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 아니며, 공황장애가 의심된다면 병을 감추기 보다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 더불어 육체적 피로나 과음, 심한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낮선 상황에 혼자 있게 되거나 가까운 사람과 이별할 때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이 지지해 주면 증상은 많이 완화된다. 주변에서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환자 스스로 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경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코팩사, 이팩사, 렉사프로, 알프람, 인데놀 등의 공황장애 및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